【포항/경북뉴스통신】김명남 기자=평생을 초등학교 평교사로 봉직하며 동화작가의 외길을 걸어온 포항출신 김일광작가(65)가 포항지역 명예문화상인 제8회 애린문화상을 수상해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린복지재단(이사장. 이대공)은 지난 25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제8회 애린문화상 시상식을 갖고 김일광작가에게 애린문화상을 수여했다.
‘귀신고래’와 ‘강치야 독도 강치야’‘조선의 마지막 군마’ 등 30여편의 동화를 펴내 한국문단에서는 손꼽히는 유명작가인 김작가이기에 이날 애린문화상 수상은 그의 발자취를 인정해주는 당연한 결과였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평가다.
여류동화작가 최모씨(50)는 “김작가님은 지역 동화계의 거두인 손춘익 선생님과 함께 포항지역의 삶과 애환을 담은 소재에 어린이적 감성을 담아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최고의 동화작가로 손꼽힌다”며 “보직없이 평교사로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해오며 맑은 삶을 살아온 선생의 올곧음이 작품 곳곳에 베어있다”고 말했다.
김일광 작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런 큰 상을 받게돼 부끄럽다”며 “애린문화상에 걸맞는 문학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김작가가 지난 2008년에 출간한 장편동화 ‘귀신고래’는 포항시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3개 기관으로부터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됐으며 ‘강치야 독도 강치야’와 ‘귀신이 사는집’은 각각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 출판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명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