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칼럼〉허대만! 이번엔 가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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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허대만! 이번엔 가능하나?

기사입력 2018.04.16 11:52    정명교 기자 hongikin21@naver.com
꾸미기_허대만 개소식1.jpg▲ 14일 개최된 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모습
 
포항/경북뉴스통신정명교 기자=마침내 허대만이 포문을 열었다. 포항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만천하에 그의 출마소식을 알렸다.
 
이미 포항에서는 허대만이라면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총선과 지방선거때 마다 민주당 후보로 뛰었던 그를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으로 쳐다보곤 해왔다. 그 세월이 이미 30년이 다돼 간다.
 
보수의 텃밭 포항에서 반대진영인 진보인사로 살아가기는 참으로 힘들다. 용케도 그 세월을 허대만은 잘 견뎌온 듯 하다. 토종 정치인으로, 그것도 민주인사로 포항에서 버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허대만은 한길을 걸어왔다. 그 시간동안 위암판정을 받아 대수술까지 받는 고통을 겪었다. 허대만의 얼굴에는 정치적 시련과 정신적 고통, 육체적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다른 후보들이 서울사람 뽐내듯 훤한 얼굴에 번지르레한 말씨로 포항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모습과는 확연히 차별된다. 투박한 경상도 말투에 검은 얼굴,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투병생활로 살이 빠진 모습은 전형적인 포항촌놈의 모습이다.
 
민들레로 견주면 토종 흰민들레라고 할까. 온천지에 노란민들레가 자태를 뽐내지만 토종민들레는 찾기도 힘들만큼 그 수가 희귀하다. 약효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하지만 외래종인 노란민들레에 밀려 발견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포항에서 20대의 나이부터 시작된 허대만의 정치역정, 야당생활은 어쩌면 희귀한 흰민들레 만큼이나 소중한 포항의 자산일지 모른다.
 
선거 때마다 낯선 인물들, 서울에서 내려온 포항출신들이 후보로 등장하고 늘 허대만은 고배를 마셨다. 정치적 당세에 밀리기도 하고, 경제적 여력도 부족한 그에게 지지자들은 고개를 돌렸다. 늘 반복된 허대만 정치사의 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젠 달라졌다. 여당후보가 된 것이다. 만년 야당후보였던 허대만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힘있는 여당후보 허대만이라는 현수막이 게첨된 자체가 낯설 정도이니 말이다.
 
민주당 집권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정책보좌관의 공직에도 몸담았던 덕분인지 14일 개최된 그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민주당 김두관, 안민석, 홍의락, 김현권 등 국회의원을 비롯 3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돈과 사람이 몰리는 형국이다. 역대 허대만 정치인생에 있어서 이처럼 구름같이 사람들이 모인 것은 처음일 것이다. 그도 인사말에서 힘있는 여당 후보로서 집권여당의 힘을 최대한 이용해 포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공언할 정도이니 말이다.
 
세상이 뒤집어져 만년 야당후보, 보수텃밭 TK지역에서 눈총 받던 민주후보였던 그가 이젠 여당후보, 집권당 후보로 변신해 평생 하고 싶었던 힘있는 여당이란 말을 사용하게 됐으니 경천동지할 일이 아닌가.
 
허대만의 새로운 도전이 결실을 맺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외래종 노란 민들레에 밀려 그 자취를 잃어가고 있는 토종 흰민들레가 늠름하게 꽃을 피워 그 약효를 자랑할지 모를 일이다. 사람이나 민들레나 살아가는 법칙은 크게 다를 게 없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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