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양군이 매년 연례행사처럼 개최해온 산나물 축제 대신 오는 5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산불피해로 고통받는 지역민을 위로하고 빠른회복과 치유에 초점을 맞췄다고 영양군은 밝혔다.
당초 영양군은 올해 제19회 영양산나물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산불피해로 행사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영양산나물 먹거리한마당은 영양군청 앞마당 및 군내 일원에서 개최되는데 산불 피해 상황을 공유하는 주제관과 작은 정성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산불피해 모금 부스가 설치돼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영양을 대표하는 봄 산나물을 주제로 한 ‘산나물전 거리’에서는 싱그러운 향과 맛을 자랑하는 다채로운 산나물 요리가 펼쳐진다.
또 산나물 판매를 돕기 위한 ‘고기굼터’에서는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고기 체험존이 운영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풍성한 먹거리와 현장 체험, 지역 상인의 직거래 판매 부스 등 실질적인 지역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는 구성으로, 함께 나아가는 행사의 의미를 새기고자 한다.
영양군 관계자는 “올해는 함께 즐기는 축제보다는, 아픔을 함께 이겨내 마음을 나누는 한마당이 되길 바라며 이번 행사가 다시 푸른 산, 웃음 가득한 영양을 향한 희망의 새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