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처마에 메주를 달다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포토뉴스

포토뉴스

처마에 메주를 달다

기사입력 2017.11.25 08:29     기자 @
꾸미기_메주2.jpg
 
겨울로 가는 길목  11월중순, 메주냄새가 코끝으로 스미면
어느새 기억은 유년으로 달린다.
가을 추수가 끝나면 부엌에서는 엄마의 메주 손길이 바쁘다.
가마솥 한가득 담긴 콩들이 서로 아웅다웅하며 자리다툼을 하고,
아궁이 장작불은 쉼 없이 타오르고,
엄마는 생각따로, 손따로 메주를 휘젓는다.
   
메주는 그렇게 한 덩어리로 뭉쳐지고 있다.
혼자였던 콩은 힘을 합쳐 메주가 된다.
여름 태풍을 함께 이겨낸 볏짚에 둘둘 싸여
처마를 두손으로 꼭 붙들고 있으면
우리집 겨울은 시작되는 거다.
 
먹을것이 없던 시절 처마끝에 메달린 메주는 가끔
엄마몰래 속을 빼먹던 유일한 간식,
메주를 보면 엄마가 생각난다
그 한없이 속 깊은 사랑,
구수한 메주는 엄마를 닮았나 보다.
<저작권자ⓒ경북뉴스통신 & iknc.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제호 : 경북뉴스통신 | 등록번호 : 경북, 아00444  |  등록일 : 2017년 11월28일 | 사업자등록번호 : 310-93-41458
  • 대표자명 : 최소희 | 발행인 겸 편집인 : 최소희 | 청소년 보호책임자 : 최소희 | 취재편집 데스크 : 정승화
  • 대표전화 : 054-252-3561(010-8651-8368)  |  주소: 포항시 북구 두호동 145번지 
  •  
  •  Copyright ⓒ 2017 경북뉴스통신 All rights reserved.
  • 경북뉴스통신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