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처음본 사람의 집에 따라들어가 살해한후 시신의 지문을 이용해 6천만원을 대출받고, 편의점 등을 이용한 30대가 구속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다른 3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피해자의 지문을 휴대전화에 인식시켜 택시와 편의점 등에서 수백만원을 사용하고 약 6000만원의 간편 대출을 받은 혐의다.
A씨는 범행 당시 피해자의 오피스텔 문 앞에 앉아 있다가 피해자가 나가라고 하자 집 안으로 들어가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피해자가 출근을 하지 않아 가족과 경찰이 집으로 찾아가자 피해자 휴대전화로 ‘집에 없다’, ‘통영에 간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후 모텔 3곳을 전전하다가 다친 손 치료를 받으러 들른 김천의 한 병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에탄올과 물걸레 등을 사려고 하는 등 살해 흔적을 감추려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경찰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