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경북뉴스통신】정명교 기자=지난 2015년 온나라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이 3년만에 또다시 국내에 상륙해 방역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8일 중동을 방문했던 A씨(61)가 정밀검진결과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명되면서 보건당국이 A씨와 접촉했던 4백여명의 일반인에 대해 감염여부를 조사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A씨 뿐만아니라 각종 사업차 중동지역을 오가거나 관광객들의 규모가 많아 어떤 경로를 통해 메르스가 확산될지 알수 없다는 점이다.
특히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지방의 경우에도 공업지역 소재지의 경우 동남아와의 수출입 무역업무 등으로 해외를 오가는 사례가 많아 만약 메르스 감염이 확산될 경우 차단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중동 지역에서 낙타와 접촉해 감염되거나 병원에서 감염환자와 접촉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메르스는 치사율이 최고 46%에 이를 만큼 위험한 호흡기 질환으로 일단 의심환자로 분류되면 철저한 격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이다.
포항지역의 경우 포스코를 비롯 철강공단이 위치해 있는데다 공항과 항만, KTX 역 등 다양한 관문이 있어 내, 외국인들의 입출입시 철저한 방역시스템이 요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방역은 요원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메르스가 인구이동률이 높은 추석을 기점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 정부는 물론 중앙방역당국에서 철저한 방역예방대책을 주문하고 있어 지역에서도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 등과 연계방역체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병원관계자는 “메르스는 전파속도가 빨라 일단 진성환자로 판명되면 감염이후부터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을 의심환자로 봐야 한다”며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인 만큼 사전에 철저한 방역 예방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