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경북필승결의대회 모습
【포항/경북뉴스통신】정명교 기자=역대 유례없는 공천후유증으로 TK 자유한국당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구에 이어 비례대표 지방의원 선정과정에서도 당 안팎으로 잡음이 일고 있어 후유증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 선정기준으로 도덕성과 전문성, 신뢰도, 당기여도, 당선가능성 등을 명시해 놓고 있으나 당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느니’, ‘후보를 정해놓고 형식적으로 면접을 보느니’ 하는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TK지역을 뒤흔들었던 단체장 및 시군의원 지역구 공천파동에 이어 비례대표 지방의원 선정까지 후보 간 갈등 및 혼탁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어 역대 최악의 공천이 될 것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지역구 후보 공천내홍으로 몸살을 앓았던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의 경우 비례대표 신청결과 광역의원은 19명, 기초의원은 84명이 신청했는데 지난 9일 면접을 실시해 조만간 최종 공천자 결정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당 안팎에서 나돌고 있는 ‘당 기여도’가 소위 ‘공천헌금’으로 공천권을 따내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구태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신청자 가운데 상당수가 지역별 토호세력이나 재력가들이 많아 당 안팎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민들은 “결국 지역구 당협 위원장인 국회의원들 간의 이해관계나 논공행상 식 후보선정이 보이지 않는 공천의 잣대가 아니겠느냐”며 “지역구 공천파동에 이어 비례대표 공천까지 갈등을 빚을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압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은 지난 9일 비례대표 공천심사를 하면서 기초의원은 1백만원, 광역의원은 1백50만원의 심사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