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가 깃발을 흔들고 있다
【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마침내 바른미래당이 출범했다. 극단적 진보와 기득권 보수를 모두 비판하며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의 출범으로 TK지역 지방선거에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바른미래당 창당대회에서는 공동대표에 유승민, 박주선의원이 선출됐으며 원내대표에 김동철의원, 정책위의장에 지상욱 의원, 사무총장에 이태규의원이 당원들의 지지로 추대됐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으로 새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은 모두 30석의 현역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이어 제3의 신당으로 출범하게 됐다.
이와관련 TK지역의 경우 전통적 보수텃밭인데다 당초 ‘개혁보수’를 표방하며 지난해 창당했던 바른정당에 대한 향수와 유승민 대표 지지율, 국민의당 지지층 까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할 경우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의 파괴력이 상당할 것으로 여야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에서는 경북제1의 도시인 포항에서부터 개혁보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일찌감치 포항시장 후보를 잠정 내정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전통 보수를 자처하던 자유한국당에서도 내심 곤혹스런 표정이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보수지역인 TK정서가 하루아침에 무너질리는 없지만 유권자층이 젊어지고, 보수기득권층에 대한 반감,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더불어 민주당의 여당 프리미엄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경우 자유한국당에 상당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이 몸집을 키워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게 되면 이중삼중의 애로를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본보가 지난 10일 보도한 바른미래당 포항시장 후보로 국회 전문위원인 이창균 박사가 내정되고, 공석인 포항북구위원장에 이재원 화인피부과 원장이 선임된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와 관련, 특정 당원이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유승민 대표에게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해프닝을 벌였으나 사실로 확인됐다.
국회 수석전문위원인 이창균 박사는 최근 포항시장 출마를 위해 전문위원직을 사임했으며, 바른미래당 출범에 따라 13일부터 포항남·울릉 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뉴스통신 정승화 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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