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북구 우현동 기초의원 예비후보 정원택씨가 요양시설을 방문한 모습
【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기초, 광역의원은 물론 도지사, 교육감 후보에 이르기까지 얼굴을 알리기 위한 후보자들의 다양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다수 후보자들의 대표적인 나홀로 선거운동방식 중 으뜸은 각종 단체나 모임에 참석해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다. 지역별 동창회나 로타리클럽, 향우회 등에 참석해 소개를 부탁하거나, 자신의 연고나 인맥을 찾아 얼굴을 각인시키고 지지를 부탁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지역구의 경로당 등 노약자 시설을 방문하거나 서민들이 많이 찾는 재래시장 등을 방문해 함께 어려움을 토로하고 물건을 사면서 정을 나누는 방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 같은 후보들의 친 서민행보는 유권자들에게 친근감을 줌과 동시에 동정심을 유발함으로써 한층 우호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는 것이 선거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여론조사기관 A리서치 관계자는 “평소 자주 만나지 못하던 후보들을 직접 만나면 상대적으로 유권자 본인의 지위가 상승한 듯한 기분을 느끼고, 또 나름 사회지도층에 있는 후보들이 몸을 낮춰 봉사하는 모습을 볼 때 자연스럽게 친근감을 갖기 때문에 많은 후보들이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서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정원택씨는 지역 요양병원이나 경로당등을 자주 방문하여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며 얼굴을 알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 포항시 남구 해도동 기초의원 예비후보 조민성씨의 급식봉사 모습
정후보는 “젊은 사람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접할 기회가 많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직접 가지 않으면 뵐 수 없다”며 “후보자가 직접 찾아갔을 때 어르신들이 진심으로 반겨주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서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조민성씨는 무료급식 봉사에 참가하여 지역 어르신들께 배식과 설거지 봉사를 하며 얼굴을 알리는 나홀로 선거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서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안병국씨는 지역구인 죽도시장과 북부시장 등 서민이 자주찾는 시장을 찾아 시장상인들과 함께 칼국수 점심을 먹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고 말했다.
▲ 포항시 북구 죽도동 기초의원 예비후보 안병국씨가 재래시장을 방문한 모습
안병국씨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장에 가서 직접 보고 들으면 모든 정책과 행정의 방향이 보인다”며 “제 스스로도 서민의 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장방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친서민행보는 도지사후보들도 마찬가지인데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최근 포항 죽도 어시장을 방문, 직접 경매시현을 해보이는가 하면 박명재 의원 역시 시장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소탈을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이철우 예비후보가 죽도어시장에서 경매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이밖에 포항 용흥동과 양학동에서 기초의원으로 출마하는 김일만씨의 경우 일일 연탄배달부로 나서 서민가정에 봉사하는가 하면 장량동에서 도의원으로 출마하는 박용선씨는 재래시장을 찾아 자신을 알리는 등 각 후보마다 다양한 얼굴알리기 선거운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시 북구 장량동에서 도의원에 출마한 박용선 예비후보가 재래시장을 방문한 모습
【경북뉴스통신 정승화 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