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년의 공직을 마치고 최근 지방서기관으로 퇴직한 이종각 전 청하면장
【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지난해까지 청하면장을 지낸 포항시 서기관출신 이종각 전 청하면장(60)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고향인 포항시 북구 청하면 기초의원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이 전 면장은 15일 본보와의 인텨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미 자유한국당 포항북구 사무국에 입당 절차를 마쳤으며, 예비후보자로서 출마예정지인 ‘나’선거구의 기계, 기북, 죽장, 신광, 청하, 송라 등 6개지역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느닷없는 이 전 면장의 등장으로 정작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사람은 3선을 노리는 한진욱 의원(65)이다. 가뜩이나 이병석 전 국회의원 측근으로 분류돼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나이도 많아 불리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있었는데 도전자인 장두환 한국교통장애인협회 부회장(62)에 이어 이종각 전 면장까지 가세해 청하면을 기준으로 해도 3파전으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포항시 ‘나’선거구인 이곳은 기계, 기북, 죽장, 신광, 청하, 송라 등 6개 지역에서 모두 2명의 시의원을 뽑는데 지금까지 한진욱의원(65)과 정수화의원(64), 비례대표인 강필순의원(61), 이상범 전의원(53),장두환 부회장(62) 등 5명이 각축전을 벌여오다 이번에 이종각 전 면장의 합류로 6명의 후보가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중선거구제이기 때문에 6개 지역에서 2등 안에 들어가면 되지만 통상 지역중심으로 선출하는 표심 때문에 청하, 송라, 신광은 한진욱의원과 장두환 부회장, 이종각 전 면장이 득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계, 기북, 죽장은 이곳을 텃밭으로 하는 정수화의원과 강필순의원, 이상범 전의원 등 3명이 그들만의 리그전을 펼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뒤늦게 선거전에 합류한 이종각 전 청하면장은 지난 40여년 간 포항시 공무원으로 봉직하면서 기획예산과, 자치행정과, 경제노동과 등 핵심 부서를 두루거치면서 ‘행정의 달인’이란 별명을 얻을 만큼 뛰어난 업무능력과 성실한 성품을 갖춘 인물로 평가돼 이번 선거전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박빙이 예상된다는 게 지역 정치전문가들의 평가이다.
특히 공직생활 중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비롯 장관 및 도지사 표창 등 수많은 공적표창을 수상한 이력들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상대후보들이 이 전 면장의 출마를 달가워하지 않는 등 눈치작전이 치열하다는 여론이다.
이 전 면장은 청하유계리 출신으로 청하서부초등학교(8회)와 청하중학교(22회)를 졸업했으며, 대동고등학교와 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경북뉴스통신 정승화 취재국장】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