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칼럼〉힘없는 사람들은 소외받아야 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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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힘없는 사람들은 소외받아야 하는 사회

기사입력 2017.12.11 22:04    정승화 기자 hongikin21@naver.com
꾸미기_동빈대교 주민데모.jpg▲ 우방비치 주민들이 거리투쟁을 하고 있다
 
올 한해 포항을 뜨겁게 달구었던 가칭 동빈대교 건설문제가 결국 해결되지 못한 채 새해를 맞게 됐다. 벅찬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야 하지만 우방비치 주민들에게 새해에 대한 설렘은 없다. 언제까지 이어져야 할지 모르는 막연한 투쟁, 엄동설한의 추위와 싸워야 하는 고통, 살을 에는 추위보다 더한 무관심속에서 그들은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녕 이대로 언제까지나 그들을 외면하고 있어야 한단 말인가. 포항사회가 이렇게 메말랐단 말인가. 정의도 없고, 인정도 없고, 눈물도 없는 그런 각박한 사회가 우리 포항이었단 말인가. 그 수많은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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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빈대교 문제는 어떠한 사람이 와도 풀지 못하는 마법의 수수께끼인가. 힘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단 말인가.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그들은 지금까지 이런 일을 했고 앞으로는 저런 일을 하겠다고 외치고 다닌다.
 
남이 한 일도 다 자기가 했다고 우기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정작 지역구에 이런 대형문제가 발생했는데도 단 한번 나타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지진현장에는 가야되고, 대형 민원현장에는 가서는 안되는 것이 정치인들의 행동지침인가.

꾸미기_동빈대교 할매농성.jpg▲ 거리투쟁에 지친 어르신이 앉아 있는 모습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는 것이 민주주의 잣대인가. 그런 민주주의는 어디에도 없다. 평생을 일궈 아파트 한 칸 겨우 마련했는데 그 집 앞으로 공룡같은 고가다리가 연결된다면 어느 누가 좋아하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수많은 다수의 포항시민들이 동빈대교를 둘러싼 정치권과 포항시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힘없는 사람들은 소외받아야 하는 사회라면 그 사회는 죽은 사회이다. 변두리에 살거나 읍면지역에 산다고 소외받아야 한다면 포항사회는 가망이 없는 죽은 도시이다. 정녕 우리 포항이 그런 도시인가.
 
어떤 공무원은 포항시가 이렇게 하는 것도 다 포항과 포항시민을 위한 것이라고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도대체 그들의 포항이 어디에 있으며, 그들의 포항시민은 누구인지 묻고 싶다.
 
지금부터라도 포항시와 정치권은 하루빨리 동빈대교의 해법을 찾아 우방비치 주민들의 언 손을 녹여주길 바란다. 빨리 따뜻한 곳으로 모셔가서 언 몸을 녹이고 함께 머리숙여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아무리 서로 의견이 달라도 죄없는 주민들을 언제까지나 저렇게 방치하는것은 공직의 도리가 아니다. 시민위에 군림하는 듯한 행태를 취하지 말라. 51만 포항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포항시와 정치권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

경북뉴스통신 정승화 취재국장/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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