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백억원으로 추정되는 골프장회원권 사기사건이 발생했으나 주모자는 사망하고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모르쇠’로 일관한 사건. 바로 포항에 소재한 ‘오션힐스 포항CC’ 회원권 사기사건이다.

이와관련 포항북부경찰서가 24일 이 골프장 대표와 전무 등 5명을 사기방조혐의로 검찰에 기소했다. 사건의 중심에 있던 인물 A씨는 지난 6월 숨졌다. 

숨진 A씨는 실제로는 ‘오션힐스 포항CC’ 회원권 거래 담당자로 회원모집에 나섰으면서도 개인사업자로 등록해놓은 상태였다. 이걸 빌미로 골프장측은 A씨의 단독범행으로 떠넘기려하고, 자신들과의 연관성을 부인해오고 있다.

이사건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와 금액만 57명에 60억원,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를 포함하면 피해액은 100억원이상 이를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션힐스골프장 회원권사기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A씨는 골프장 개장 초기부터 오션힐스 직원들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했고 회원관리부장 직함이 명기된 골프장 직원 명함을 갖고 영업했다"며 "임직원 묵인과 조직적 지원이 없었다면 10여년간 사기행각을 벌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골프장 관계자들이 방조하지 않았다면 사기 범행은 벌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송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