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달산영농지구 농업인들의 모습)
기존 벼농사 중심의 단일농업에서 탈피해 다양한 타작물을 재배해 농가소득을 배가하는 ‘경북형 농업대전환’이 확산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14개 시군에서 경북형 논업대전환 혁신타운이 조성돼 추진중이다.
지난해에는 문경 영순면(콩+양파·감자), 구미 무을면(콩+밀·조사료), 예천 지보면(첨단형-곤충산업화센터, 스마트팜, 수직농장) 등 7곳에서 처음 진행됐다.
올해는 경주 외동면(콩+조사료·찰보리), 상주 함창읍(콩+양파·감자), 의성 단북면(고구마+조사료), 청송 주왕산면(사과 공동육묘 등), 영덕 달산면(콩+양파·배추), 청도 각북면(콩·친환경벼+유채·양파), 봉화 재산면(수박+토마토) 등 7곳이 새로 추가됐다.
이들 혁신타운에서는 타작물 재배를 통한 소득배가 뿐만 아니라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체고 및 공동영농으로 소득을 분배하는 신개념 영농방식으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영덕 달산영농지구는 2015년부터 절임 배추 가공사업을 추진해온 백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에 공동 영농 배추 가공까지 더해져 생산성과 소득을 같이 높일 수 있게 됐다.
법인은 12월 첫 배당 후 다음 해 8월엔 봄배추, 양파 수확·판매 후 추가 배당도 지급한다.
지난해부터 공동 영농을 추진 중인 구미(무을면)에서도 연말에 소득을 배당한다.
하절기에는 콩과 특수미를, 동절기에는 조사료 등 2모작 공동 영농과 더불어 두부 가공 등 융복합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가고 있다.
경북 최대 평야지인 의성에서도 농업대전환에 한창 진행되고 있다. 기존 벼농사에서 고구마·조사료로 전환해 농가 소득 배가뿐만 아니라 마늘, 자두에 이은 새로운 소득작물로 의성 농업의 부흥 시대를 열어간다.
이 외에도 경주, 청도, 상주에서도 벼 대신 콩, 양파·조사료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해 경북형 농업대전환이 순항 중이다.
'문경 영순지구'는 법인대표와 젊은 청년들이 주축이 돼 공동영농 법인을 만들고 벼농사 대신 콩, 양파·감자를 2모작으로 경작하고 있다.
경북도는 내년에는 콩, 조사료 등 논 다른 작물 전환과 대규모 들녘 단위로 시군 지역 특색에 맞는 자율계획을 수립해 농업대전환을 정착시키고 2026년까지 도내 전 시군에서 30곳의 혁신농업타운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