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고장, 포항에서 문학의 서사를 이어가고 있는 포항문인협회가 ‘포항문학 통권 50호 특별호’를 발행했다.
먼저 ‘포항문학통권 50호 특별호’의 서막은 기획특집 ‘포항문학, 지역을 넘어’와 ‘표지로 보는 포항문학’이 열었다.
그 뒤를 한국 동화계의 거목 김일광 작가의 ‘포항문학의 뿌리’와 시인 하재영의 ‘시로 살펴보는 포항문학의 위상과 상상력’이 무게를 더하고 있다.
포항문학이 있기까지 기둥역할을 해온 포항 대표글쟁이들의 불꽃같은 삶의서사가 자구마다 알알이 맺혀있다.
여기에 임지훈 평론가의 포항문학에 대한 시선은 지역에서 서울로 포항문학의 면적을 넓혔다.
특집좌담인 ‘포항문학 그 진단과 전망’은 영원히 바다를 지켜온 파도의 부침처럼 포항문학의 질곡같은 궤적과 내일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표의 방향을 가늠케하고 있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포항을 지키며, 늘 미지의 수평선을 향해 끊임없는 창작의 고뇌를 감내하고 있는 문협회원들의 시와 수필, 소설 등 80편의 작품들도 특별호를 두텁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포항문학이 걸어온 창간호부터 49호까지 목차는 증거물처럼 부록으로 덧붙여 졌다.
서숙희 포항문인협회장은 “앞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밝힐 이슈들을 찾아 나갈 것이며, 우리 일상이 문학이고 지역 문학이 한국 문학의 바탕임을 일깨우기 위해 통권 50호를 맞은 포항문학은 앞으로 100호를 향해 지평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문학 통권 50호 특별호’ 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 및 총회도 새해첫달에 가질 예정이다.
출판기념회를 겸한 총회는 편집주간인 시인 손창기 씨를 비롯한 편집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회원들이 작품 낭독을 하면서 ‘포항문학 통권 50호’ 발간을 자축한다고 협회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