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열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한때 유행처럼 인기를 끌었던 귀농현상이 주춤거리면서 농어촌 시군마다 귀농인구늘이기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특히 경북지역의 경우 귀농1번지로 매년 귀농인구가 크게 늘었으나 지난해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2022년) 도내 귀농인구는 2천530가구에 3천317명으로 전년도(2021년)보다 180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귀농인구는 지난해 전국귀농인구 1만2천411가구(1만6천906명)의 20.4%로 지역별 귀농지역으로서는 1순위로 나타났으나 예년에 비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경북도 관계자는 “전국적인 귀농·귀촌 인구 감소에도 경북은 전년 대비 전국 귀농 가구 감소율(13.5%)보다 훨씬 낮은 감소율(6.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내 시군별로는 ▲의성이 21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상주 212명, ▲김천 193명 순으로 귀농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적으로 귀농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농식품부는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 자수가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주택거래량도 49.9%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북이 귀농1순위지역으로 꼽히는 것은 과수와 시설채소, 축산 등 고소득 작물 위주로 농업이 발달해 농업 소득이 전국 2위로 높고 도움받을 선도 농가가 많아 귀농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경북도는 밝혔다.
경북도는 지속적인 귀농인구증가를 위해 시군과 공동으로 정책자금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규모 박람회 참가를 통한 도시민 유치 홍보, 수요자 중심 맞춤형 정보 제공 등 귀농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