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인구감소 대책으로 외국인 인재 유치를 추진한다. 실업계 고교와 대학원에 외국인 인재를 모으고 가족들도 함께 초청하는 방안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외국의 이공계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글로벌 신라방 프로젝트'를 시행할 방침이다.
도내 실업계 고등학교 55곳에 동남아지역 등 외국 고교생을 입학시켜 기업과 연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학생과 함께 입국하는 부모의 취업제한 규정을 완화해 학비와 체류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범 시행 중인 지역특화형 비자에 국내 실업계고 졸업자 관련 사항을 추가하고 외국인 고교생 부모 초청과 취업 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외국 우수 대학 졸업자들을 도내 대학원생으로 선발해 지역 기업에 5년 취업하는 조건으로 학비와 체류비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들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배우자와 자녀도 초청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도는 외국인 입국부터 영주·귀화까지 효율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글·문화·직업 교육을 담당하는 세종학당, 취업 매칭과 비자 업무를 대행하는 비자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도는 저출산과 인구 유출로 농촌이 소멸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방소멸 위험이 심각해지자 이러한 외국인 유치 정책을 마련했다.
올해 초 조직개편으로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한 데 이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와 시·군,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외국인공동체 지원단(TF)을 구성해 부서별 외국인 정책 조정, 사업 발굴, 추진 상황 관리 등을 한다.
도는 앞으로 외국인을 위한 정책으로 기업연계 직업교육 및 원스톱 일자리 제공, 학위취득 지원, 창업 교육, 주택·결혼·보육 등 라이프스타일 맞춤 패키지 지원,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생활 인프라 조성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