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40년에는 경북지역 23개 시군가운데 7개 시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생산연령과 학령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고령인구는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최근 발표한 항목별 '시군 장래추계 인구'에 따르면 ▲도내 23개시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 곳은 영주시다.
영주시는 2020년 10만4000명에서 2040년 8만5000명으로 18.9%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안동시 -15.5%, 포항시 -13.8%, 영덕군 -12.7%, 구미시 -11.6%, 울진군 -11.2% 등으로 감소폭이 컸다.
또 상주시 -9.9%, 칠곡군 -9.7%, 고령군 -8.8%, 경주시 -8.4%, 봉화군 -7.7%, 영양군 -7.6% 등으로 인구가 많이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가 늘어나는 곳은 23개 시군 가운데 7곳으로 나타났다.
예천군(17.0%), 군위군(12.0%), 영천시(7.5%), 울릉군(3.5%), 청도군(3.2%), 성주군(2.8%), 문경시(1.7%) 등이다. 나머지 시군들은 인구 감소 폭이 적었다. 김천시 -3.7%, 의성군 -3.5%, 경산시 -2.0%, 청송군 -1.9% 등이다.
경북 전체 인구는 2020년 265만2000명에서 2040년 244만1000명으로 21만1000명인 7.9%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기준 시군별 인구수는 포항시 50만2000명, 구미시 41만7000명, 경산시 28만4000명, 경주시 26만2000명, 안동시 15만9000명, 김천시 13만9000명, 칠곡군 11만6000명, 영주시 10만4000명, 영천시 10만명, 상주시 9만6000명, 문경시 6만9000명, 예천군 5만4000명, 의성군 5만명, 울진군 4만7000명, 청도군 4만2000명, 성주군 4만2000명, 영덕군 3만5000명, 고령군 3만2000명, 봉화군 3만명, 군위군 2만2000명, 청송군 2만4000명, 영양군 1만6000명, 울릉 8000명이다.
▲다음으로 15~64세 생산연령인구의 경우 2020년 경북 전체 180만1000명에서 2040년 122만3000명으로 57만9000명(32.1%)이나 줄어들 전망이다.
감소율은 시군별로 영주시가 -43.3%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시군도 예천군이 -4.3%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24%~41.9%로 크게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북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55만1000명(전체 인구의 20.8%)에서 204년 104만명(42.6%)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증가율은 88.8%다.
2040년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곳은 군위군(62.7%), 의성군(62.0%), 봉화군(60.6%), 청송군(60.0%), 청도군(59.2%), 영양군(58.7%), 영덕군(57.3%), 성주군(56.6%), 고령군(55.9%), 상주시(52.3%) 순으로 나타났다. 낮은 곳은 구미시(29.1%), 경산시(35.6%), 칠곡군(39.3%) 등으로 나타났다.
▲6~21세의 학령인구 감소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경북 전체로는 2020년 38만2000명에서 2040년 19만2000명으로 반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주시(-61.6%), 고령군(-60.6%), 칠곡군(-57.9%) 등 12개 시군에서 5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감소율이 낮은 곳으로는 예천군(-6.8%)만 한 자리수 감소율을 보였고 영천시(-38.4%), 울릉군(39.6%) 등도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큰 폭의 감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