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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기사입력 2017.11.13 07:46     기자 @
 
 
꾸미기_과메기 2.jpg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
포항에서는 그 길목에 과메기가 서있다.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바다에서의 푸른기억, 거친 파도와 한 몸이 되어
태평양으로 질주했던 추억들을 말하고 싶어 길목에 서있다.
 
과메기 곁에 선 친구, 김과 미역을 함께 싸
둘둘말아 초장을 푹 찍어 입에 넣으면
비릿한 그 이야기들이 저절로 들린다.
 
여기에 소주한잔을 곁들이면
나도 추억속으로 잠겨 친구가 생각난다.
과메기를 먹으면 친구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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