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민들의 최대관심사이자 핫이슈인 ‘군위군 대구편입’이 또다시 국회문턱에서 좌절됐다.
내년 1월 편입이 이뤄지기위해서는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야하는데 상임위에서조차 상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표류하고 있는 TK지역 핵심안건이다
이번 대구시편입안 상임위 상정불발의 원인은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의 반대움직임. 군위편입이 현실화되면 차기 총선에서 경북지역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해 의원정수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
이번 9월 정기국회에 대구시 편입안건이 상정될것으로 기대했던 군위군민들의 입장에서는 큰 낭패가 아닐수 없다.
특히 초선군수로 군위군을 이끌고 있는 김진열 군수의 경우 전임군수가 추진하던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어 표류하고 있는 국회상정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와관련 국민의힘 김용판 대구시당위원장과 임이자 경북도당위원장은 지역 핵심현안인 이번 사안을 조속히 처리하기위해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중재해줄 것을 요청해 향후 주대표의 역할론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군위군 대구편입’과 관련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와 경북간 이견차가 팽팽하다.
대구 의원들은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군위 편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인 반면 경북 의원들은 설계나 착공 등 가시적 성과가 없는데 군위 편입부터 하는 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이견으로 군위 편입 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계류된 심사대상에도 오르지 못했다. 소위안건으로 채택되야 정기국회에 상정될수 있는데 아예 표류하고 있는 셈이다.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자 통합신공항건설과 군위군 대구시 편입을 주도해온 대구시와 군위군에 비상이 걸렸다. 우려했던 경북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는 것이 이들의 당면현안으로 다가온 셈이다.
그러나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 사실상 인구감소에 따른 선거구조정과 의원정수감소 문제에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경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쉽사리 승복하겠느냐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여기에 김진열 군위군수의 역량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전임 김영만군수의 경우 도의원과 재선 군수로서의 정치경력과 뚝심으로 맞섰지만 초선군수인 김진열 군수가 경북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설득할수 있느냐는 우려스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