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년동안 사실상 중단됐던 ‘영양산나물축제’가 다시 재개된다.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제15회 행사 개최이후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열리게 된 것이다.
영양군과 영양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 산나물축제는 5월12일부터 4일간 영양읍 일원에서 다채롭게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2년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경험을 살려 SNS를 활용한 온라인축제까지 겸해 개최될 예정이다.
주관기관인 영양축제재단은 올해 산나물축제의 효과를 높이기위해 이달 19일부터 산나물장터와 산나물채취체험 프로그램운영에 들어갔다.
5월19일까지 약 1개월간 온라인상에서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외지관광객들에 대한 홍보와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파급효과 등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벌써부터 영양지역 농가들은 물론 자영업자 등 영양지역민들이 산나물축제 개최에 따른 경제적파급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산나물축제의 경우 외지방문객만 연인원 16만여명, 경제적효과는 56억원에 이를 정도로 지역경제에 큰 효자역할을 한 바 있다.
산나물 판매 뿐만 아니라 축제기간 4일동안 영양지역에서 판매된 육류만 쇠고기 2톤, 돼지고기 1톤 등 약 2만명분의 육류가 판매될 만큼 연관된 업종도 활황세를 보인바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지 않아 아무래도 예년 축제시즌에 비해 외지관광객들이 발길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이와관련 전체 축제를 주관하는 영양축제재단 이재희 사무국장은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돼 3년만에 산나물축제의 본모습을 되찾았으나 아직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지 않아 모든 행사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토록하고 1m 거리두기와 소독약 등을 상시 비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산나물축제가 중단되고 지난해 오프라인행사로 대체되오다 올들어 3년만에 산나물축제가 개최됨으로써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역사회 분위기쇄신은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산나물축제에서 선보일 대표적인 산나물은 곤드레나물과 고사리, 참나물, 당귀, 두릅 등 약 14종.
영양군에 따르면 약 459개 농가에서 산나물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올해 출하물량은 어림잡아 약 800~1천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용준 영양군 산림경영팀장은 “영양군에서 파악한 결과 지난해의 경우 약 459톤의 산나물이 채취돼 시중에 판매됐다”며 “일반농업과 달리 산나물의 특성상 정확한 생산물량과 판매금액이 집계되지 않지만 전체 매출액은 연간 약 70억~1백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양군은 산나물축제기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단체관광 차량에 대한 보조금도 지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중호 문화관광과 팀장은 “경북지역 관광객의 경우 차량당 40만원, 경북권역 밖의 차량은 50만원 정도로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영향이 완전 가시지 않아 2019년에 비해 관광객이 다소 줄것으로 보이지만 10만명 이상은 찾아올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나물축제는 직접 산나물을 채취하여 먹어보고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산나물채취체험’과 영양밤하늘 정취를 만끽할수 있는 ‘야간 소등이벤트’,‘라이트아웃 트레킹’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SNS 인플루언서들을 상대로 진행했었던 산나물채취체험을 올해는 일반에 확대하고 채취장 역시 1곳에서 9곳으로 대폭 늘리는 등 산나물축제가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축제행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