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
동물들도 너무 추워 겨울잠을 자러간다는 엄동설한의 추위
저 나무꼭대기에 집을 지은 까치는 어떻게 겨울을 보내게 될까.
성성한 가지사이로 찬 바람이 불어 올텐데
이 겨울, 까치는 괜찮은 걸까
모든이들이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으면 하는 겨울이지만
아직 우리사회에 추위와 그늘진 응달은 여전하다.
따뜻한 햇볕이 그리운 시간들,
어린시절 철없이 뛰어놀아도 배고픈줄 몰랐던 그 무한한 순수성
그때보다 더 가진 것 많고, 누리는 것이 많은데도
늘 춥고, 배고픈건 입동이 다가온 때문일까
아니면 치열한 생존경쟁과 취업난이 우리를 몰아세운 탓일까.
지금 저 까치집이 괜시리 걱정스러운건 괜한 기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