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에 건립하는 1800세대 규모의 ‘힐스테이트초곡’ 아파트가 불법중개업자들의 온상이라는 민원이 제기돼 포항시와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최근 청약을 마친 이 아파트 경쟁률은 최고 20.09대1을 보였다. 문제는 이런 붐을 타고 불법 중개업자들은 이른바 ‘떳다방’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
포항시와 경찰은 15일 ‘힐스테이트 초곡’ 분양과 관련해 붋법 중개행위가 기승을 부려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민원제기에 따라 긴급 지도단속에 나섰다.
포항시 북구청과 북부경찰서, 공인중개사협회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은 지난 13일 북구 흥해읍 초곡리에 소재한 분양사무실 앞에서 이동중개업소(일명 떳다방) 단속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적발된 사례는 전무하다.
이와관련 한 지역민은 “행정기관과 경찰이 보란 듯이 분양사무실앞에서 단속하는데 불법 중개행위를 할 떳다방이 어디에 있게냐”며 “이미 음성적으로 불법거래를 하고 뒤로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무등록 중개나 이동중개업소와 관련한 민원이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어 이달말까지 지역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포항시는 불법 중개행위 난립을 막기 위해 지난 1년간 전체 부동산 실거래 신고사항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