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희 작가가 지난해 11월 봉화 소천초등학교 학생들과 가진 작가와의 만남 모습)
경북 포항출신 최소희 동화작가가 펴낸 어린이 동화 ‘누가 이무기 신발을 훔쳤을까?’가 KBS 한국어능력시험 참고도서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KBS 한국어진흥원이 주최하는 「제19회 책과 함께, KBS 한국어능력시험」은 오는 5월22일 치러질 예정으로 ‘누가 이무기 신발을 훔쳤을까?’는 초등부 4학년이 참가하는 4급 시험의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독서를 토대로 함양된 국어사용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측정하는 한국어능력시험에 지역출신 동화작가의 작품이 참고도서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추석연휴에 출간된 ‘누가 이무기 신발을 훔쳤을까?’는 초등학교 3~4학년생들이 주인공으로 신발도둑으로 오인 받은 주인공 안진범 어린이가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어린이들 세상에서 빚어질 수 있는 사랑과 우정, 갈등을 고스란히 담은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소희 작가는 경북 포항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이후 한국 동화계의 거목인 김일광 작가와 함께 동화모임 ‘햇살’동인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은 작고하신 동화작가 손춘익 선생님과 현재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시는 김일광 작가 등 전통적으로 한국동화계의 산실”이라며 “지역출신 최소희작가의 작품이 전국적인 한국어능력시험 참고도서로 선정된 것은 지역으로서 쾌거”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립도서관에서도 시민들의 독서생활증진을 위해 매달 추천도서를 지정해오고 있는데 3월 추천도서로 ‘누가 이무기 신발을 훔쳤을까?’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