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결국 노조로부터 고발당했다. 포스코내에서 매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게 주요 고발사유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포항지부와 포스코지회,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4일 포스코 최정우 회장, 장인화 사장,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대구지검 포항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지난 2월 8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컨베이어 롤러 교체작업을 하던 사내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며 "지난 3년동안 무려 20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고 사고 때마다 원인으로 지목한 최소한의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수십명의 노동자가 숨졌지만 그 누구도 구속 수사나 징역형을 받지 않은 포스코에 산업안전보건법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 법"이라며 "검찰은 최 회장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단체의 최정우 회장 고발에 따라 향후 포스코측이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