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희 동화작가와 소천초등 어린이들의 모습
‘작지만 아름다운 학교’ 경북 봉화군의 소천초등학교가 11일 「누가 이무기의 신발을 훔쳤을까?」의 저자인 최소희 작가를 초청, ‘아동문학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가져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작가와의 만남은 ‘어떻게 동화작가가 되었나요?’,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었나요?’ 등을 주제로 최작가의 강연에 이어 어린이들의 질문과 저자사인회 등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소천초등 1~6학년생 13명이 참석했으며, 사전에 모든 어린이들이 동화「누가 이무기의 신발을 훔쳤을까?」를 구입해 내용을 숙지한 후 진행돼 동화주인공들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지는 등 열띤 토론회로 이어졌다.
▲ 소천초등학교 전경
특히 최작가가 봉화에서 가까운 예천이 고향인데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동화작가를 꿈꿔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후 동화작가의 꿈을 이뤘다고 말하자 아이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는 등 환호했다.
최작가는 “동화책의 주인공들처럼 세상에 나쁜 아이와 이상한 아이는 없으며, 오직 서로 다른 아이들이 있을 뿐”며 “모든 어린이들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열심히 노력하면 모두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소희 작가와 어린이들의 단체사진 모습
이날 행사는 학생들 각자 자신의 동화책 「누가 이무기의 신발을 훔쳤을까?」에 저자 사인을 받고 저자와 개별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한편 초등학교 3~4학년생들이 주인공인 창작 장편동화〈누가 이무기 신발을 훔쳤을까?〉는 신발도둑으로 오인 받은 주인공 안진범 어린이가 범인을 찾는 고군분투기를 그린 동화로 어린이들 세상에서 빚어질 수 있는 사랑과 우정, 갈등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인 최소희 작가는 지난 2012년 아동문학 전문 계간지 <어린이와 문학>에 ‘우리 동네 한 바퀴’ ‘날아라, 철수야!’ ‘물파스주식회사’가 추천돼 동화작가로 등단, 한국 동화계의 거목 손춘익·김일광 동화작가를 잇는 대표적 경북지역 동화작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