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새마을금고 정연욱 주임(좌)이 표창장을 받고 있다
【KNC 뉴스】김명남 기자=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피해 우려가 높은 가운데 경북 경산에서 수천만원대의 보이스피싱 금융사기를 새마을금고에 입사한지 1개월여 된 새내기 직원이 막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북 경산새마을금고 신입사원인 정연욱 주임(26). 정주임은 최근 경산에 사는 여성 A씨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현금 3천1백만원을 인출하려는 것을 자신의 기지로 막아냈다.
이 돈은 A씨가 경산지역 모병원에서 근무하며 4년 동안 모은 전세자금으로 부동산중개업체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속아 현금을 인출해 넘기려던 순간 이를 수상히 여긴 정주임의 신고로 가까스로 자신의 알토란같은 전 재산을 지킬수 있었다.
경산경찰서 조사결과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영남대학교 앞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한다고 속인후 세금문제 때문에 현금을 받아야 한다고 A씨를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낸 정주임은 의경출신으로 최근 인근 영남대학교를 졸업한후 경산새마을금고 공채직원으로 입사한지 한달남짓 된 새내기 사원이여서 더욱 주위를 놀라게 했다.
경산새마을금고 관계자들은 “새마을금고 창립이후 신입 직원이 이같은 보이스피싱을 막은 전례가 없다”며 “새마을금고연합회에도 정주임의 선행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경산경찰서는 21일 보이스피싱 사기피해를 조기에 차단한 경산새마을금고 정연욱 주임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