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의회 모습
【KNC 뉴스】이영균 기자=무려 2조원대를 넘어선 포항시의 2020년도 새해 예산안이 시의회로 넘어가 오는 13일부터 본격적인 예산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항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포항시가 수립한 2020년도 새해 예산규모는 모두 2조86억원. 이는 올해 예산보다 무려 1천741억원이 증액된 수치다.
집행부로부터 예산안을 넘겨받은 포항시의회는 13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예산 예비심사를 거친후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고 밝혔다.
포항시의 새해 예산안을 1차적으로 점검할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선임된 정해종 의원을 비롯 복덕규, 배상신, 김정숙, 이석윤, 권경옥, 허남도, 김만호, 김민정, 조민성 등 10명의 특위위원들이 예산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문제는 지역경기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자치예산이 갈수록 비대해지고 있다는데 있다. 올해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집행부인 포항시로부터 넘겨받은 예산안이 자칫 방만한 부문은 없는지 지역발전에 필수불가결한 예산이 아닌 낭비성예산은 없는지 등을 어느정도 가려낼것인지가 예산심사의 쟁점이 될것으로 보인다.
포항시의회 관계자는 “올해 예산특위위원들이 역대 특정정당 중심이 아닌 여야 정당이 골고루 섞여있어 예비심사가 매우 엄격하게 진행될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경기가 어려운 만큼 선심성예산이나 단체장 공약위주의 예산 등 낭비성 예산을 가려내는 것이 예산심사의 기본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진다선의원으로 향후 포항시의장 후보물망에도 거명되고 있는 정해종 예결특위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매우 긴축적이고 필수적 예산에만 사용될수 있도록 예산심사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집행부의 의견과 각 상임위별 의견을 종합해 각 예산 용처별 공익성과 타당성, 적합성 등 엄격한 잣대를 통해 예산을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