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과메기 가공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포럼 모습
【KNC 뉴스】정승화 기자=경북도와 포항시가 지원하는 가칭 ‘포항과메기 신제품 부가가치 연구소’를 설립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22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과메기가공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제기됐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경북지역 본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과메기 산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행사였다.
특히 과메기 시장의 성장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각계각층의 과메기 산업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제발표에서는 과메기 가공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김영헌 포항구룡포 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과메기 가공산업의 현황과 역사적 배경 및 문제점’을 발표했다.
또 심길보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과메기 가공산업의 발전 방향’, 한영광 형산강 미래포럼 운영위원장은 “소비자가 보는 과메기의 기호성과 상품성”이라는 주제로 깊이 있게 다뤘다.
▲ 경북뉴스통신 이영균 본부장(경영학박사)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어진 토론에는 포항과메기연구소 오승희 소장을 좌장으로 언론계를 대표해 이영균 경북뉴스통신 본부장(경영학 박사), 성태민 참솔수산 대표, 김일부 교육&시사 포럼 대표, 윤영대 전 포항대 교수, 한기동 영남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등 토론자들이 참석했다.
오승희 소장은 “최근 불거진 과메기 위생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개선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대중건강기능식품으로의 도약을 넘어 글로벌 푸드로 발전하기 위한 연구가 뒷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태민 참솔수산 대표는 “지난 2014년 과메기 관련 기사는 600여건에 달했지만 2017년도에는 400여건으로 줄어들었다”며 “포항시가 적극 나서 구룡포 과메기의 홍보가 필요한 시점인데도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과메기 알리기에 온힘을 쏟아달라”라고 당부했다.
▲ 포항특산품 과메기
이영균 경북뉴스통신 본부장은 “경북도의 경우 지역 특산물 연구를 위해 풍기인삼연구소를 비롯한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등 모두 9개의 연구소를 설립한지 수십년이 지났고, 연구성과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하지만 포항과메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위한 연구소가 없는 만큼 가칭 ‘포항구룡포 과메기 부가가치 연구소’를 설립해야한다”고 주장하자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토론자들은 전반적인 지역경제 침체로 다각적인 과메기 활용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먹거리의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장변화에 발맞춰 과메기 가공산업 및 유통시장 변화에 맞는 다양한 정책 전략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현재 포항시는 과메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철저한 위생 점검으로 과메기 품질향상을 꾀하고, 체계적인 홍보로 꾸준한 과메기 소비를 이끌고 있다”며 “오늘 과메기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행정에 반영해 포항 과메기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