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 뉴스】김명남 기자=국내 산업종사자 가운데 택시와 버스 등 운수업종 노동자의 과로사 사망률이 타업종에 비해 무려 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미 정의당 국회의원이 한국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 등 경차량 운수업 과로사 사망자는 1.93명으로 전체 과로사 사망률 0.24명에 비해 8배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타업종의 경우 금융 및 보험업이 0.08명, 제조업이 0.30명, 전기와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0.26명, 건설업이 0.16명 등으로 나타났다.
택시와 버스 등 운수업계 종사자들의 과로사 사망률증가는 교대제 사업장에 따른 타업종에 비해 과다한 노동력이 투입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관련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일반적인 주간근무 사업장에 비해 교대근무는 심혈관질환 발생위험률을 약 26%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밝힌바 있어 운수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사망률경감과 업무환경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정미 의원은 “과로사는 일종의 중대산업재해로 봐야 한다”며 “과로사가 1명이라도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종사자들에 대한 건강진단 및 근로여건개선을 통해 과로사 재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