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서현의 판소리 공연 모습
【KNC 뉴스】김명남 기자=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판소리 흥보가 완창 독주회를 개최키로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포항송곡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서현양. 이양은 오는 10월 6일 오후2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일월문화제 초청공연으로 흥보가를 완창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열 살인 이양의 흥보가 완창은 경북 최연소 도전이란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린나이에도 불구 이양의 판소리 이력은 만만치 않다. 이미 지난 2017년 ‘제6회 판소리명가 장월중선대회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8년 ‘제17회 대한민국어린이 국악큰잔치 장려상을 받았다.
▲ 포항송곡초등학교 3학년 이서현 양
또 올들어서는 지난 7월 대구에서 개최된 ‘제30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대상’과 ‘제20회 박동진판소리명창 저학년 최우수상’을 받는 등 전국적인 판소리 신동으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양이 판소리와 인연을 맺은 것은 1학년때인 지난 2017년. 같은학교 5학년인 언니 이서정양(12)을 따라 민요를 배우러 간곳에서 우연히 판소리 홍보가 이수자인 김미진씨(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를 만나게 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한다.
“심청가 중에 심봉사가 눈뜨는 대목을 부르는데 금방이라도 눈을 뜰 것 같이 눈에 흰자위를 보이며 실제같은 연기를 하는 것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 이서현양의 판소리 공연 포스터
심청가 공연을 보고 전율이 느껴질만큼 감동을 받아 그때부터 판소리의 세계로 뛰어들었다는 이양은 지난 3년동안 오직 판소리 완창을 목표로 연습으로 매진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양의 공연에는 그녀의 언니인 송곡초등 5학년 이서정 어린이도 출연해 한강수타령과 뱃노래, 자진뱃노래를 선보일 예정이여서 가을 공연을 기다리는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