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지방선거〉자유한국당 포항북, 도의원 공천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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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방선거〉자유한국당 포항북, 도의원 공천경쟁 치열!

제3선거구, 제4선거구 불꽃튀는 공천싸움
기사입력 2018.02.08 16:06    정승화 기자 hongikin21@naver.com
꾸미기_FB_IMG_1513488159320.jpg▲ 김정재 국회의원이 당원행사중 연설하고 있다
 
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6.1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 포항북구 소속 도의원 후보들 간 물밑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구 도의원과 비례의원이 서로 공천권 확보를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사활을 건 물밑 선거전에 들어갔는가 하면 3선의 현역 도의원 지역구에 시의회 의장출신이 공식도전의사를 밝히는 등 자유한국당 내부 공천싸움이 추운 한파에도 불구, 포항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흥해를 지역구로 둔 재선 의장출신의 3선 시의원 이칠구 의원은 8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시 제3선거구(두호동, 중앙동, 죽도동)에서 도의원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의원은 “312년 동안 쌓은 의정경험과 리더십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포항도심을 되살리는데 기여하기 위해 시내 중심지역에서 도의원에 출마키로 했다특히 육거리를 중심으로 한 이곳은 관광CEO로서 20년 이상 젊음과 열정을 쏟아 부은 의미가 있는 곳이여서 오랜 고심 끝에 선거구로 선정하게 됐다고 지역구 선정배경을 밝혔다.
 
이의원의 공식 출마선언으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현역 도의원은 죽도동과 중앙동, 두호동을 기반으로 한 제3선거구의 장두욱 부의장이다. 장 부의장은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한 저력이 있는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4선의 다선을 노렸으나 생각지도 못한 복병을 만난 것이다.
 
포항정치권 관계자들은 이칠구 의원이 흥해지역구 시의원인데 굳이 지역구를 떠나 장두욱 도의원 선거구를 지역구로 선정할 때는 탄탄한 의장 경력에다 나름 믿는 구석이 있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배경으로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당초 포항남, 울릉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김정재 국회의원 후보가 포항북구로 지역구를 옮기고, 당선에 이르기까지 기여한 시도의원들 가운데 대표적으로 당시 포항시의장의 자리에 있던 이칠구 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게 지역민들의 말이다.
 
심지어 제3선거구인 두호동과 중앙동, 죽도동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장두욱 도의원이 만약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를 불사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도는가 하면 막상 공천경선에 들어가면 두 사람 모두 시의회의장과 도의회 부의장의 관록과 3선이상의 경험과 경륜을 갖춰 누가 이길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3선거구 도의원 선거가 이번 포항지방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미 제4선거구(장량동, 환여동)의 경우 오래전부터 현역 지역구 도의원인 박문하 의원에 맞서 같은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도의원인 박용선의원이 정면으로 도전해 물밑선거전이 한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겁다.
 
이들의 치열한 샅바싸움은 자생단체 행사장은 물론 다양한 지역구 행사장에서 눈에 띌 정도이다. 박문하의원은 포항시의회 의장출신의 구력과 포항토박이론을 내세우며 지역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고, 박용선 의원은 젊음과 패기로 맞서고 있다.
 
포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이 같은 자유한국당 내 집안싸움의 기저에는 이병석 전의원과 김정재의원 측근들 간의 신,구 대립의 성격이 진하다김의원측에서 이번 지방선거 때 이의원과 친분이 많은 지방의원들을 솎아내고, 다음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내 사람심기가 이 같은 현상의 근본원인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북뉴스통신 정승화 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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