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서 준공된 지 20년가량 된 풍력발전기 타워가 파손돼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영덕군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41분쯤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에서 높이 약 80m의 풍력발전기 1기 타워 중간 부위가 부러지며 넘어졌다. 파손된 발전기 잔해와 날개 일부는 인근 도로와 주변 시설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인근 집라인 시설 일부와 영덕 블루로드 트레킹게스트하우스 울타리가 파손됐으며, 도로 위에 잔해가 쌓이면서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최초 신고자는 “풍력발전기 한 대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고 있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덕군은 해당 풍력발전기가 2004~2005년 사이 준공된 노후 설비로, 사고 당시 강풍이 불면서 부식된 타워 부위가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에는 총 24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있으며, 대부분 설계 수명인 20년을 넘겨 설비 교체를 앞둔 상태다.
부서진 풍력발전기의 높이는 약 80m로, 날개를 포함하면 최고 82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노후 풍력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