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 관리에 들어가는 한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12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를 ‘추석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22개 시·군과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 기간 공정거래사무소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수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7개 유관기관과 협력해 농·축·수산물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사과와 배, 소고기, 돼지고기, 조기, 명태 등 성수품 19종을 중점 관리하고 가격 동향을 경북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원산지와 가격표시 이행 여부를 살피는 한편 명절 특수를 노린 부정유통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명절 자금난을 덜기 위한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경북도는 추석을 앞두고 원자재 구입비와 임금 등 단기 경영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 융자 추천에 나선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시·군과 온라인 시스템 ‘지펀드’를 통해 신청받은 결과 지난 7일 기준 567개 업체가 모두 1670억원을 신청했다. 지원 규모인 1200억원을 470억원 웃도는 금액이다.
현재 시·군별 검토와 융자 추천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은 오는 11일까지 융자 추천 결정과 통보를 마칠 예정이다. 실제 대출은 추석 연휴 직전인 오는 23일까지 실행할 계획이다.
업체당 융자 한도는 3억원이며 우대업체는 최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조건은 1년 거치 약정상환으로, 경북도가 1년간 대출이자의 2%를 보전하고 시·군도 별도로 2~5% 범위에서 이자를 지원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경영자금 압박을 겪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며 “융자 추천 절차를 최대한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