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경로당 냉방기 가동이 크게 늘자 경북도가 도내 모든 경로당에 냉방비를 추가 지원한다.
경북도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냉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재해구호기금 8억6천600만원을 투입, 도내 경로당 8천660곳에 각각 10만원씩의 냉방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도내 경로당에는 7~8월 두 달간 월 16만5천원의 냉방비가 지원되고 있지만, 최근 낮 최고기온이 39도에 육박하고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 시간이 크게 늘어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가 잇따랐다.
특히 포항과 경산에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경북 전역이 극심한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대표적인 무더위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냉방기 가동에 따른 운영 부담을 줄이는 한편,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층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황명석 경북도 부지사는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로당이 안전한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냉방비를 추가 지원하고,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무더위 쉼터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