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폭염·고령화 겹치며 5월 사망자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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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고령화 겹치며 5월 사망자 역대 최다

기사입력 2026.07.29 15:25    안성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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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국내 사망자 수가 2만9천 명을 넘어서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이른 폭염과 큰 일교차가 겹치면서 고령층의 기저질환이 악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사망자는 2만9,57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1명(3.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가 급증했던 2022년 5월(2만8,902명)보다도 많은 수치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를 의미하는 조사망률도 6.8명으로 1년 전보다 0.2명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5월부터 이어진 이른 폭염과 큰 일교차가 고령층 건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보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진 날이 늘면서 심혈관계와 호흡기 질환 등 기저질환이 악화한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출생아 수는 뚜렷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5월 출생아는 2만3,160명으로 지난해보다 13.6% 늘었으며, 2019년 이후 5월 기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합계출산율도 0.85명으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출산 증가를 이끈 것은 30대였다. 특히 30~39세 여성의 출산율이 큰 폭으로 늘면서 최근 증가한 혼인이 첫째 아이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혼인 건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혼인은 2만368건으로 지난해보다 6.4% 줄었으며, 올해 들어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노동절과 대체휴일 등으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생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더 많아 인구 자연감소는 계속됐다. 다만 5월 자연감소 인원은 6,413명으로 최근 5년간 같은 달 기준 감소 폭이 가장 작아져 저출생 흐름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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