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과정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존엄을 설계하는 장애인 대상 웰다잉(Well-Dying)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포항에서 문을 연다.
포항 지역 청년 예술가 단체 ‘퐝프렌즈(대표 김명진)’는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등이 주관하는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예술소풍’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을 위한 웰다잉 프로그램 ‘Step by Step, 품생품사’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품생품사’는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성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애인을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주체적인 창작자로 바라보며, 제스모나이트, 캔들, 향기, 글라스아트 등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공예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애를 표현하도록 기획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여민규 기획자는 간호사 출신 예술가로, 보건·의료적 전문 지식과 예술적 감수성을 결합해 장애인 참여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소통을 돕는 맞춤형 설계를 도입했다. 여기에 작가 윤승빈, 이귀정이 합류해 전문적인 현장 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되며, 1기 과정은 오는 4월 15일부터 8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오후 1:30~3:30) 총 16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포항시에 거주하는 성인 장애인 및 그 가족이며, 1기 모집 인원은 총 10명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모집 기간은 4월 6일부터 4월 13일 오후 4시까지다.
여민규 기획자는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은 결국 현재의 삶을 어떻게 가꿀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이라며, “장애인 참여자들이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강료와 재료비가 전액 무료이며, 매 회차 다과가 제공된다. 신청은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사무실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복지관(054-282-4009) 또는 프로그램 담당자(010-5695-5639)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