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 유치에 나서며 지역 미래를 건 대형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덕군은 23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찾아 신규 원전 건설 후보부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신청에는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해 박형수 국회의원, 도의원·군의원, 유치위원회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덕군의회는 같은 날 ‘신규 원전 건설 후보부지 유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한수원 측에 공식 유치 촉구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유치 신청 대상지는 영덕읍 노물리·석리·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원으로, 과거 천지원전 전원개발사업 예정 구역으로 지정됐던 지역이다.
영덕군은 유치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했다. 지난달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군민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6.18%가 원전 유치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군의회는 ‘유치 신청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군은 주민설명회와 찬반 토론회를 통해 추가 의견을 수렴해 왔다.
김광열 군수는 “원전 유치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원전 유치 추진이 영덕의 산업 구조와 지역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