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간의 열전, 제22대 총선이 전국적으로 여야정당과 무소속후보들의 선거전이 본격화한 가운데 경북정치1번지 경북 포항에서도 각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전통적인 보수텃밭인 포항과 포항남·울릉지역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무난히 승리할것인지,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돌풍을 일으켜 판을 뒤집을 것인지가 주요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포항북구의 경우 지역최초로 여성3선의원에 도전하는 재선의원출신의 김정재의원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후보, 국민의힘을 탈당후 무소속 시민후보를 자처한 이재원후보 등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경선과정에서의 각종 여론지표등으로 볼 때 김정재의원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으나 4년전 약 30%의 지지율을 얻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후보의 약진과 의사출신의 무소속후보인 이재원후보가 중도표를 어느정도 잠식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것으로 보인다.
포항남·울릉의 경우 2차례에 걸쳐 국민의힘 경선을 치러 공천권을 따낸 이상휘 후보의 추진력이 돋보인다. 현역 김병욱 후보를 꺾으면서 기존 시도의원들의 합세로 큰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후보측은 무난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포항북구 출마자들은 첫날인 28일 죽도시장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뒤 출퇴근길 거점지역인 북구 우현동 사거리와 포항시가지, 흥해읍내 등을 차량과 함께 순회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후보의 경우 경북도의원을 역임한 경력과 포항남구지역이 철강공단지역으로 외지인들의 거주자가 많아 민주당 지지세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바람이 불 경우 승리를 가져올수 있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항남·울릉 후보들은 포항철강공단 진입통로인 형산강 로터리를 핵심 유세지역으로 정하고, 아침저녁 출퇴근길 근로자들에게 열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