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 뉴스】김명남 기자=농협 및 축산업인들의 금융기관인 농협과 축협이 내부직원들로 인해 매년 수백억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이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밝힌바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농축협 직원들이 내부에서 저지른 금융사고가 무려 6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 8월말까지 모두 41건에 121억6천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40건에 66억8천만원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한 규모다.
또 최근 5년간 연도별로는 2015년 60건에 60억원, 2016년 30건에 2백억원, 2017년 48건에 158억6천만원 등 매년 내부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유형별로 보면 횡령이 57건에 81억2천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이 사기 19건 228억원6천만원, 배임 13건 311억9천만원 등으로 분석됐다.
농축협인들이 피땀흘려 조성한 수백억원의 예금이 매년 농축협 내부직원들에 의해 금융사고로 이어지면서 이들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정감사에서 어기구의원은 “조합원들의 예금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농축협 직원들이 오히려 해악을 끼치는 존재들로 둔갑하고 있다”며 “이들 임직원들에 대한 도덕성 교육과 철저한 금융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