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 뉴스】정승화 기자=제8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미래통합당 소속의 4선구력의 정해종의원과 재선의 백인규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과 무소속 등 반 미래통합당의원들이 절반정도 포진한 상황에서 펼쳐진 이번 선거에서 가까스로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무소속 복덕규의원이 4표차로 정해종의원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나 달라진 의회상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포항시의회에 따르면 3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개최된 의장선거에서 미래통합당 단일후보로 출마한 정해종의원이 1차 투표에서 전체의원 32명 가운데 17표를 얻어 과반득표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지지를 등에업은 무소속 복덕규의원 역시 무려 13표까지 얻었으나 숫적 열세로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 복덕규 의원
그럼에도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의원이 의장선거에 출마해 과반에 가까운 득표를 한 전례가 없어 비록 낙선했지만 복덕규의원의 저력과 다각화된 표심에 큰 의의가 있었다는 평가이다.
이날 부의장 선거에서는 역시 미래통합당 소속인 백인규의원이 단독후보로 나서 1차 투표에서 18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준영의원(11표)와 김성조의원(2표)을 누르고 최종 후반기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에앞서 미래통합당 의원들간에는 전반기의장을 지낸 서재원의장의 재출마로 논란을 빚다 자체적으로 예비선거를 통해 막판 정해종의원으로 단일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포항시의회 후반기의장단 선거는 4.13 총선이후 치러진데다 지방선거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증가로 큰 관심으로 보였으나 숫적으로 앞선 미래통합당이
가까스로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지켜내 큰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초의원들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다 소속정당의 세력을 보여주는 단초역할을 함에 따라 향후 지방선거 풍향도를 미리 가늠할수 있는 선거로 정치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