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박승호 후보가 거리유세를 하는 모습
【KNC 뉴스】정승화 기자=경북최대도시인 포항에서도 지난 2일부터 총선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미 공천과정을 통해 호된 신고식을 치른 여야후보들은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지역구 곳곳을 누비기 시작했다.
포항북구지역에서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후보들은 문재인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오중기후보와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을 지낸 김정재후보.
오중기 후보는 본선 첫날인 지난 2일 1백여명의 선거운동원들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을 개시했다. 도심지역인 포항북구 시내는 물론 흥해읍과 읍면지역을 방문하는 등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이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오중기 후보는 “힘있는 정부여당 후보를 선출해 포항재건을 완수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험지에 속하는 포항지역에서 당선되겠다는 일념이 거리유세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 더불어민주당 오중기후보가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이에비해 미래통합당 후보로 공천받은 김정재 후보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포항지역이 보수정당인 미래통합당 지지층이 두터운데다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격인 공천과정을 어렵게 통과한 덕분에 이번 선거에 있어서 사실상 승기를 잡은듯한 여유라고 지역정치권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김후보는 경북최대 재래시장인 자신의 지역구인 죽도시장과 북구지역 읍면의 중심인 흥해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지역민들에게 뜨거운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거리유세를 통해 “문재인 좌파정권의 막가파식 국정운영과 경제실정으로 더 이상 버틸힘이 없을만큼 국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더이상 좌파정권에 속지말고 국권을 회복하고 국정을 반석위에 올려놓기위해 미래통합당과 김정재에게 한표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포항북구가 미래통합당 김정재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후보간의 세대결로 압축된다면 포항남·울릉의 경우 재선 포항시장을 지낸 무소속 박승호 후보와 미래통합당의 신예 김병욱후보, 더불어민주당 허대만후보의 3파전이 치열하다.
박승호 후보는 2일 포항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첫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남구 전역을 순회하며 지역민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호소했다.
박후보는 “철강보국 대한민국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철강산업도시 포항이 문재인 좌파정권의 경제실정과 무능한 국정운영 등으로 휘청대고 있다”며 “이러한 난국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포항과 울릉의 민생경제가 사상최악인 현실에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정을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서라도 풍부한 행정경험과 정치적 경륜을 갖춘 이 박승호에게 책임을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아 급관심을 받고 있는 김병욱 후보는 2일 아침 형산로터리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전을 개시했다.
김후보는 “40대인 젊은 후보를 선출해 세대교체와 정권심판을 이룰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