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초점〉포항총선, 신진인물들 출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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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초점〉포항총선, 신진인물들 출현 요동!

포항북구 강훈 전 조선일보논설위원, 주옥순 엄마부대 상임대표, 포항남구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등
기사입력 2020.01.21 18:35    정승화 기자 @
꾸미기_KakaoTalk_20200121_175117127.jpg▲ 포항 남. 북구 선거구에 출마를 표명한 신예후보들
 
【KNC 뉴스】정승화 기자=자유한국당 수뇌부의 TK지역 대대적 물갈이방침이 알려지면서 공천을 둘러싼 현역의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포항남북구 지역구가 신진인물들의 출마선언으로 요동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포항남·울릉 지역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마희망자가 없어 기존 후보군들간의 맥없는 선거가 될것으로 보였던 북구에 신진 후보자가 몰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1일 포항은 물론 국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전격 포항북구 출마를 선언한 대표적 보수단체인 ‘엄마부대’ 상임대표인 주옥순대표(67)가 포항북구 총선의 불씨를 당긴 주인공.

이날 포항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출마를 선언한 주대표는 “포항 북구의 딸’과 '문재인 좌파정권 타도' 란 현수막을 내걸며 이번 총선에서의 압승을 자신했다.

꾸미기_KakaoTalk_20200121_172122378.jpg▲ 주옥순 엄마부대 상임대표가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주장과 아베 일본총리에 대한 문대통령의 사죄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던 주대표의 포항북구 출마선언으로 이날 대다수 언론마다 주대표의 출마를 주요선거뉴스로 다루는 등 포항북구가 이번 총선의 급관심지역으로 급부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표적 보수단체 대표인데다, 여성으로 주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주대표의 출현으로 당장 경북 유일의 여성지역구 의원인 김정재의원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도전자로 받아들여질것이라는 여론이 분분하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1+4협의체 여권의 일방적인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의결,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 추미애장관의 무차별 검찰인사 등에 대해 TK지역민들의 민심악화가 심각한상황”이라며 “이런 분위기속에 그동안 현정권에 정면으로 맞서온 주대표가 엄마들을 대표해 출마함으로써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문제는 정당내 지지기반이 없는 주대표가 현역 국회의원인 김정재의원을 상대로 향후 치러질 경선 등에 있어 어느정도의 경쟁력을 갖추느냐가 관건이 될것으로 지역민들은 내다보고 있다.

꾸미기_KakaoTalk_20200121_172854317.jpg▲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모습
 
주대표와 더불어 최근 포항북구 유권자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며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신예의 인물이 바로 최근까지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강훈씨(50)이다.

강 전 위원은 포항이 고향으로 항도초등학교와 동지중, 포항고를 졸업한후 서울대 사회학과를 거쳐 지난 30여년간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기자로 명성을 날린 언론인 출신이다.

한국 언론계에서 ‘특종기자’로 이름을 날리던 강 전 위원이 고향인 포항북구 지역구에서 출마할것으로 알려지면서 포항지역 최대 동문회를 자랑하는 모교인 포항고 동문들과 지역 정치권인사들 사이에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총선출마를 위해 조선일보를 사직한 것으로 알려진 강 전위원이 22일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출마를 밝힐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자유한국당내 공천경쟁이 가속화될것으로 보인다.

꾸미기_0 프로필사진.jpg▲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강 전 위원의 출마에 대해 포항의 한 지인은 “자유한국당이 이번 총선의 승패여부는 TK지역을 중심으로 한 혁신공천에 방점을 둔 만큼 누가 보더라도 개혁적이고 혁신적 마인드를 가진 인물을 공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그런점에서 타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개혁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강 전 위원의 출마는 선거판을 흔들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포항남·울릉지역구에도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56)이 1개월여 전부터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현역인 박명재의원과 기출마자들로부터 강력한 경계를 받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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