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다는 대통령의 발표이후 포항은 물론 국내외적으로 진위여부와 시추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폭증한 가운데 지진도시 포항시민들은 혹시 모를 지진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와관련 포항환경연대(손종수, 유성찬 공동대표) 지난 9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추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성찬 공동대표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전이 있다는 물리탐사결과를 발표한 윤석렬대통령의 국정발표에 포항시민의 일원으로서 기쁨도 커지만 동시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유대표는 “포항의 경우 이미 지열발전소로 인한 촉발지진으로 포항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며 “이런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석유시추에 따른 제2의 촉발지진을 시민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포항환경련은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석유시추와 관련해 지진을 유발한다는 조사가 있다"면서 "산유국도 좋지만 또 지진을 우려하는 포항시민들도 있으니, 석유가스 시추 이전에 철저한 조사를 하기 바란다“며 ”만약 시추할 경우 포항시민들과 국민불안을 해소할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선택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