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구 총선이 2명으로 압축된 국민의힘 ‘김정재, 윤종진’ 후보간 경선운동 세몰이로 불꽃 튀는 경쟁을 하고 있다.
내일(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선운동을 통해 28일이면 국민의힘 최종 공천권자가 확정되기 때문에 한치 양보 없는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먼저 3선 중진을 노리는 김정재의원측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전현직 시도의원들로 거대 선대위를 꾸려 전방위적으로 경선체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원 캠프측에서 밝힌 선대위 합류 전현직 시도의원들은 모두 34명. 진병수·문명호·공원식·백인규 등 전현직 시의장 등이 선대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모두 1700여명의 각계인사들로 메머드급 선대위를 구성, 재선의원으로서의 위용을 보이고 있다.
김의원측 이기만 사무국장은 “전현직 시도의원 등 다수의 지역 정치지도자들이 선대위에 합류한 것은 포항 선거역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이들 모두 포항정치화합과 지역경제살리기의 해법은 포항최초 3선여성의원의 탄생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국장은 이어 "막바지 경선을 앞두고 온갖 흑색선적과 마타도어로 선거판을 어지럽히고 있으나 김의원 캠프에서는 현역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며 공정선거가 이뤄지도록 차분히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맞서 김의원과 함께 양자대결을 펼치는 윤종진 예비후보측도 풍부한 행정경험과 경륜을 내세워 새로운 인물론으로 맞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포항북구에 출사표를 던졌던 이재원 예비후보가 23일 윤종진 예비후보지지를 전격적으로 발표해 경선을 앞두고 윤후보에게 힘이 실렸다고 캠프측은 밝혔다.
이날 윤종진 예비후보사무실을 찾은 이재원 예비후보는 “포항 북구를 바꾸는 방법은 정치를 바꿔야 하고 정치를 바꿀려면 사람을 바꿔야 된다는 심정으로 출마했으나, 이제는 도전자를 윤종진으로 단일화 해서 힘을 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 두사람은 포항고 선후배사이다. 공교롭게도 김정재 예비후보는 포항여고출신이여서 전통 명문고인 포항고와 포항여고간 맞대결로 국민의힘 공천후보 경쟁이 이뤄지는 셈이다.
윤후보측은 “경선을 앞두고 공개적인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어 대세가 기울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지난 1월28일 한창화·이칠구·안병국·김민정 등 시도의원 4명이 윤종진 예비후보 지지의사를 밝힌바 있다.
또 김상원·박승훈·차동찬·강필순 등 전직 시의원들중 지방선거공천에서 탈락했던 인사들이 윤후보캠프로 합류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정재·윤종진 양자간 맞대결 만큼이나 지역내 시도의원들도 양측으로 갈라져 팽팽한 세대결을 보이고 있다.
차기지방선거공천을 의식한 지역 전현직 시도의원들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후보지지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포항북구 국민의힘 2차경선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선거운동과 26, 27일 양일간 일반유권자 전화면접조사, 당원 선거인단 ARS 조사를 통해 최종 28일 공천권자를 확정한다고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