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포스코 서울 지주사설립, 대대적인 포항시민 반대운동으로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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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스코 서울 지주사설립, 대대적인 포항시민 반대운동으로 점화

대선과 지방선거 앞둔 지역 정치권인사들 선봉에서 반대운동
기사입력 2022.02.11 21:18    정명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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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주사 서울설립 움직임이 결과적으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포스코와 포항시민들간의 세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은 사실상 포스코 계열사 콘트롤타워역할을 하는 본사격인 지주사를 서울에 두겠다는 말이다. 

 

이는 곧 반세기이상 포항을 기반으로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성장해온 포스코가 포항제철소만 남겨둔채 본사기능을 서울로 옮기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포스코와 연관기업, 상공계에서는 알려졌으나 막상 현실화되자 포항시와 지역 정치권, 시민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연일 포스코의 처사를 맹비난하고 있다. 

 

포항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은 서울로 상경해 관계기관과 포스코를 항의방문하는가 하면 포항에서도 연일 시위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시청을 비롯한 포항시내 전역에는 각 사회단체 명의의 포스코 서울지주사 설립을 규탄하는 현수막으로 넘쳐나고 있다.

 

급기야 포항지역 시민사회가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을 위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서명운동과 국민청원에 돌입했다.

 

포항지역 시민사회는 '포스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철저하게 소외됐다'며 최근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에 뜻을 모으고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를 출범했다.

범대위는 11일 오후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최정우 회장 퇴진과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 등 시민 요구사항의 실천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읍면동 개발자문위원회를 비롯 각종 단체에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범대위는 시민의 안위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기업의 이익만을 내세워 대화와 협상도 없이 진행하고 있는 이번 사태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현장에서 ‘최정우 회장 퇴진,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을 위한 51만 시민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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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 위원장을 맡은 강창호 포항시 개발자문위원연합회 회장은 “현재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와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설치의 부당함을 알리고 포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치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3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당원협의회도 릴레이 1위 시위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을 확대 모집하는 등 지역사회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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