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출신 박창석 경북도의원이 경북도의회앞에서 피켓을 들고 무기한 1인시위에 들어갔다. '군위군 대구 편입'에 찬반 의견을 내지 않기로 한 도의회에 대해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다.
박창석 도의원의 이같은 시위는 군위군의 대구시편입과 관련, 최근 경북도의회에서 임시회를 통해 ‘의견없음’으로 집행부인 경북도에 통보한데 따른 불만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역구인 군위군민들의 경북도의회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도의회에 몸을 담고 있는 자신에게 모든 화살이 돌아오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 도의원은 “만약 군위군 대구시편입이 여의치 않는다면 이는 전적으로 경북도의회의 책임”이라며 “무기명 비밀투표를 할것이 아니라 기명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 때 '군위 대구 편입'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경북도의원 53명이 서명해 놓고 행정구역 변경에 대한 의견 제시에서 무기명 투표로 약속을 저버렸다"고 원망했다.
이에따라 경북도의회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때까지 1인시위를 계속할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위군의 대구시편입과 관련, 김영만 군위군수가 7일 “올해중으로 대구편입이 완료되지 않으면 통합신공항 추진절차 등 모든 것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한데 이어 박창석 도의원도 이에 가세함으로써 대구편입문제가 첨예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군위군 한 관계자는 “군위군의 대구시편입문제는 내년 군위군 지방선거의 핫이슈가 될 것”이라며 “경북도의회에서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함으로서 박창석 도의원의 입지가 매우 곤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도의원은 "이른 시일 안에 약속 이행을 실천하기 위한 기명 투표를 해야 한다"며 "도의회가 의미 있는 자세를 보일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