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박승호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NC 뉴스】정승화 기자=포항남구 최대 인구밀집지역인 오천읍이 4.15총선 포항남·울릉선거구의 복마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천읍이 공단지역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젊은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는데다 최근 생활폐기물에너지시설(SRF)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총선후보자들이 벌써부터 공을 들이고 있다.
오천읍에 대한 첫 신호탄을 올린 주자는 포항시장 출신 박승호 예비후보. 박예비후보는 11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천읍을 인구 10만의 명품 교육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를위해 공립 고등학교 유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청소년종합문화센터 건립 △도서관 확충 등 다양한 교육인프라 구축과 함께 △해병대 이전부지 해병테마파크 조성 △포은 정몽주 테마랜드(문충리) 조성 등 세부실천방안을 약속했다.
특히 박예비후보는 △민간아파트 및 공공임대아파트 공급 확대 △병원·체육·복지시설 확충 등 각종 명품 주거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오천을 포항블루벨리 일자리(6~8만) 인력과 가족 등을 유치해 인구10만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여 포항시장출신으로 준비된 국회의원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는 반응들이다.
▲ 자유한국당 박명재 국회의원
박예비후보의 이날 오천을 비롯한 포항남구지역에 대한 정책공약 발표가 있자 현역 국회의원인 박명재 의원측에서도 오천지역 최대 이슈인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SRF) 문제해결을 위한 법률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의원측은 “이 문제는 비단 포항뿐만 아니라 전주, 나주, 대구 성서 등에서도 유사한 환경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로 갈등해소를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향후 법률 제정을 위해 지역주민 간담회, 전문가 세미나 등을 통해 법률안 초안을 마련한 후 이해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입법공청회를 거쳐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이 현역의원 컷오프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전직 포항시장출신인 박승호 예비후보와 현역 국회의원인 박명재 의원 양측이 치열한 정책공방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면서 포항남·울릉선거가 2강구도로 압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포항지역 정치전문가는 “결국 이번 선거의 핵심은 박명재 의원이 컷오프 대상에 들어가는지 아니면 기사회생하는지가 1차적 초점이고, 향후 당내 경선에서 포항시장 출신인 박승호 예비후보가 어느정도 타후보들을 따돌릴수 있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