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 뉴스】=고추 집산지 경북 영양에 고추 바이러스인 ‘칼라병’이 번져 재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칼라병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란 병으로 감염되면 고추잎이 노랗게 변색되고 오그라들며 반점이 생기고 심하면 말라죽는 치명적인 고추질병이다.
문제는 치료가 불가능한데 비해 전염속도가 빨라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영양군과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이미 지난 5월 고추 모종을 밭에 내어다 심은 후 동해(凍害)로 인해 한차례 피해를 본데다 이번에 칼라병까지 겹쳐 올해 고추작황마저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영양지역 고추재배면적은 1천2백여haㆍ지난해 영양과 청송 등 경북지역 고추재배면적에서 칼라병으로 피해를 입은 고추는 약 50ha 정도인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영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미 감염된 고추는 비료 포대 등에 담아 다른 곳으로 옮겨 처리해야 한다"며 "약제를 4∼5일 간격으로 2∼3차례 뿌려 총채벌레 밀도를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중배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칼라병에 감염되면 생육저하로 상품성이 떨어진다"며 "모종 초기단계에서부터 칼라병 매개충인 꽃노랑총채벌레를 철저히 방제하고 잡초를 없애는 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