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포항상공회의소 발표, ‘포항 기업 자금사정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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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공회의소 발표, ‘포항 기업 자금사정 먹구름'

고금리·비용 상승에 정체 지속
기사입력 2026.08.27 17:46    강영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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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올 상반기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대출금리와 원자재·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이 자금난을 지속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지역기업 8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하반기 포항지역 기업자금사정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자금사정이 올 상반기와 "비슷하다"고 답한 기업이 61.8%로 가장 많았다. "다소 나쁘다"는 응답은 21.3%, "매우 나쁘다"는 응답은 7.9%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이 전체의 29.2%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한 질문에서도 59.6%가 "변동 없음"이라고 답해, 개선 없이 정체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6개월 뒤 자금사정이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65.1%였고,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27%에 달해 뚜렷한 반등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응답기업의 41.4%가 원자재·인건비·에너지 등 비용 상승을 꼽았다. 금융기관 이용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47.1%)가 가장 많이 지목됐고, 까다로운 심사·복잡한 절차(23.5%), 만기연장 및 상환 부담(15.7%)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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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자금 용도는 원재료비·인건비 등 운전자금이 56%를 차지해, 상당수 기업이 신규 투자보다 경영 유지에 급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꼽은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는 대출금리 부담 완화(37.4%)였다. 이어 정책자금 지원 확대(29.3%),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부담 완화(14.9%) 순으로 나타났다.

 

포항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 부진은 올해 들어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포항상의가 지난 2월 발표한 설 명절 조사에서도 절반 이상의 기업이 자금사정을 "비슷하다"고 응답했지만 부정적 평가 비중이 30%를 웃돌았다. 

 

지난 6월 발표된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급락한 64를 기록하며, 내수 부진과 통상 압박,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복합 악재 속에 제조업계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앞두고도 경영환경 개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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