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폭염·가뭄 장기화…경북 농업·생활용수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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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가뭄 장기화…경북 농업·생활용수 확보 '비상'

기사입력 2026.07.30 13:40    안성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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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경북 전역의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이 심화되면서 지자체들이 긴급 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8.2%로, 평년(71.6%)보다 13.4%포인트, 지난해 같은 시기(76.1%)보다 17.9%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주가 42.4%로 가장 낮았으며 포항 44.1%, 청도 50.1%, 경산 52.3%, 영천 54.5% 등 동남권 대부분 지역의 저수율이 평년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영주(86.7%), 예천(82.9%), 김천(78.1%), 안동(68.6%) 등 북부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강수량도 예년보다 크게 부족하다. 경북의 누적 강우량은 468㎜로 지난해(577.1㎜)와 평년(589.5㎜)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경주와 포항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비가 내리면서 가뭄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는 고추와 과수 등 주요 작물의 생육 부진과 일소(햇볕 데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토양 수분 부족으로 작물 생장이 둔화되고 과실 품질 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 시·군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긴급 대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덕동댐 방류량을 조절해 외동읍 일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한편, 하천 굴착과 양수기 지원, 신규 관정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예비비를 투입해 용수 확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포항시도 긴급 예산을 투입해 하천 굴착과 다단양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정 신설과 용수로 정비를 병행하고 있다. 형산강 수위 저하와 해수 역류로 취수원 염도가 높아지자 생활용수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취수원을 영천댐과 임하댐으로 변경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당분간 폭염과 가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저수지 용수 관리와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양수장비 지원과 관정 개발 등 긴급 대응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뚜렷한 비 예보가 없어 가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업인들에게는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를 활용한 관수와 토양 수분 관리,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한 농작물 관리가 요구되고 있으며, 지자체 역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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